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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라이즈 전투기 가능성 (FighterJet, 영화, 기술)

by everyday221 2025.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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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개봉한 영화 트루 라이즈(True Lies)는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전투기를 몰고 테러리스트를 무찌르는 화려한 액션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영화 후반부에서 등장하는 수직이착륙 전투기 AV-8B 해리어 II는 많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렇다면 이 전투기와 같은 기종이 실제로 존재했는지, 현재에도 운영되고 있는지, 영화 속 장면들이 얼마나 현실적인지를 분석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트루라이즈 속 전투기 기술이 실제 가능한지 여부를 전투기 모델, 작전 가능성, 수직이착륙 기술 세 가지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포스터

실제 기종: AV-8B 해리어 II

트루라이즈에 등장한 전투기는 AV-8B 해리어 II로, 미국 해병대가 1980년대부터 실전 배치해온 수직이착륙(VTOL) 기능을 갖춘 공격기입니다. 원래 영국 해군에서 개발한 해리어(Harrier)를 미국이 공동개발하여 실전 운용한 기체로, 수직으로 이륙하거나 착륙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전투기들과 큰 차이를 보입니다. 이 전투기는 짧은 활주로 또는 항공모함 없이도 이착륙이 가능해, 도시 내부나 제한된 공간에서도 작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다만 이 기체는 유지비가 높고 기체 제어가 어려워 조종사 숙련도가 매우 중요했습니다. 실제로 해병대에서는 훈련 중 사고가 많이 발생했고, 이에 따라 차세대 전투기로 점차 교체되었으며, 현재는 대부분 퇴역하거나 F-35B 같은 차세대 기종으로 대체되었습니다.

영화 속 상황, 작전 가능성은?

트루라이즈의 가장 유명한 장면은 주인공이 해리어 전투기를 몰고 고층 빌딩 사이에서 테러리스트를 상대하는 장면입니다. 이 장면은 현실적으로 볼 때 과장된 연출이 많습니다. 실제 해리어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지만, 도심 한가운데 고층빌딩 옥상에서 수직 정지 상태로 공중에서 호버링하며 무기를 발사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매우 어렵습니다. 첫째, 호버링 자체가 연료 소모가 극심해 몇 분 이상 유지하기 어렵고, 둘째, 기체의 열기와 소음, 진동이 인근 구조물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미사일 발사 시 후폭풍이나 오차 문제로 인해 민간 피해 가능성이 큽니다. 즉, 영화는 전투기의 기술적 가능성 일부를 차용했지만, 실제 작전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환경과 상황을 연출한 것입니다.

수직이착륙 전투기의 현재 기술

현재 AV-8B 해리어 II는 대부분 퇴역했지만, 그 기술은 F-35B라는 차세대 전투기에 계승되었습니다. F-35B는 스텔스 기능과 수직이착륙 기능을 동시에 갖춘 전투기로, 미국, 영국, 일본, 이탈리아 등의 해군과 해병대에서 실전 배치 중입니다. 이 기체는 기존 해리어보다 훨씬 안정적이고 자동화된 제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실제로 함정 위나 도심 인근 기지에서 제한적으로 이착륙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 영화처럼 민간 건물 사이에서 전투를 벌이는 방식은 절대 사용되지 않으며, 주로 해상 작전이나 단거리 활주로에서의 신속 대응에 사용됩니다. 현재 기술로도 도심 한복판에서 전투기를 띄우는 것은 전술적, 정치적, 환경적으로 모두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트루라이즈에 등장한 전투기, AV-8B 해리어 II는 실제 존재했던 기체이며, 수직이착륙이라는 기술도 실제로 운영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영화 속 장면처럼 고층빌딩 사이에서 정지 비행하며 정밀한 공격을 펼치는 것은 기술적·전술적으로 현실성이 매우 떨어집니다. 현재는 더 발전된 F-35B 같은 기종이 존재하지만, 그 역시 제한된 환경에서만 작전이 가능합니다. 영화를 통해 흥미롭게 전투기 기술을 접하되, 실제 군사작전과 기술적 한계를 함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상과 과학, 현실의 경계를 인식하는 시선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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