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 금메달리스트 권순성 선수가 별세했다는 소식은 한국 체조계와 체육계 전체에 깊은 충격을 안겼다. 그의 삶과 업적을 돌아보며, 대한민국 체조 역사에 남긴 위대한 발자취를 조명해 본다.
권순성, 금메달로 빛난 체조 인생
권순성은 한국 체조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그는 1980년대부터 체조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세계무대에서 한국 체조의 위상을 높였다. 특히 올림픽에서의 금메달은 대한민국 체조 사상 중요한 분기점이 되었고, 권순성의 이름을 국민 모두에게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그의 금메달은 단순한 메달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그것은 체조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세계 수준의 선수가 탄생했다는 상징이었다. 권순성은 철저한 자기관리와 끊임없는 훈련을 통해 그 누구보다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다. 당시 국내에서는 체조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았지만, 그의 활약 이후 많은 어린이들이 체조를 꿈꾸게 되었고, 체조는 대중적인 종목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그는 단순한 체조 선수가 아닌, 하나의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잡았으며, 한국 체조의 시대를 연 선구자였다.
체조계를 이끈 지도자로서의 삶
현역 은퇴 이후 권순성은 조용히 체육 지도자로 변신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후배 선수들에게 전하고자 대학과 체육 단체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특히 선수들에게 정신력과 기술, 균형 있는 체력관리를 강조하는 스타일로 정평이 나 있었다. 지도자로서의 권순성은 엄격하지만 따뜻한 멘토였다. 그는 자신이 배운 국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체조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고, 수많은 후배 선수들이 그의 지도를 통해 성장했다. 그 중에는 국가대표로 발탁되어 국제대회에서 입상한 제자들도 여럿 존재한다. 또한 그는 청소년 체육 교육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으며, 전국의 체조 교실을 돌며 무료 강연과 시범 지도를 하기도 했다. 그의 이런 헌신은 단지 기술을 전수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체조의 정신과 올바른 운동 철학을 심어주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별세 소식에 체육계 전체가 애도하다
권순성의 별세 소식이 알려지자 체육계 전체가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대한체조협회를 비롯해 여러 체육 단체들은 공식 성명을 발표하며 그의 업적을 기리고, 국가대표 체조선수들도 SNS를 통해 애도의 글을 올렸다. 일반 대중들 또한 온라인 커뮤니티와 언론 기사 댓글을 통해 그에 대한 추억을 공유하고, 가족과 지인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권순성은 단순한 체조 금메달리스트가 아닌, 수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스포츠 영웅이었다. 특히 한국 체조의 기반을 다진 인물로서, 그가 없었다면 오늘날과 같은 성과는 불가능했을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한편, 체육계에서는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추모 경기나 명예 헌정관 설립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권순성은 떠났지만, 그의 정신과 유산은 후배들에게, 그리고 체조 팬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권순성의 삶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선, 한 시대의 상징이었다. 그의 별세는 큰 슬픔이지만, 그가 남긴 유산은 앞으로도 체조계와 스포츠계 전반에 걸쳐 영감을 줄 것이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그를 기억하고, 그의 정신을 이어 나가야 할 때다.
출생
1965년 11월 25일
충청남도 논산시
사망
2025년 9월 22일 (향년 59세)
학력
부창초등학교 (졸업)
유성중학교 (졸업)
대전체육고등학교 (체조부 / 졸업)
한국체육대학교 (체육학 / 학사)
한국체육대학교 대학원 (체육학 / 석사)
한국체육대학교 대학원 (체육학 / 박사)
종목
기계체조
주종목
평행봉, 링
소속
수원시청(1988~1990)
연기군청(1990~1995)
신체
키 157cm 몸무게 54kg
종교
개신교
가족
배우자 김정주, 딸 권하림